실제 기출문제집을 보면
내가 이 공부를 끝낼 수는 있을까
하는 생각이 든다.
정말 두껍고 몇 권이나 되는
이 책들을 몇 회독을 해야 한다니
정말 무서운 일이다.
1. 기출문제집 선정
시중에는 정말 많은 기출문제집이 있다.
초보 수험생들이 가장 많이 하는 실수는
가장 두꺼운 기출문제집을 선정한다는 것이다.
여러분들이 봐야 하는 과목은 5과목이라는 걸
꼭 기억하자.
우선 국어 기출문제집으로 예를 듣겠다.
재정국어> 배미진 국어> 선재국어
위 순서는 책 두께와 설명량으로 분류할 수 있다.
난 첫 시작을 선재국어로 시작했다.
내가 볼 당시는 2권으로 콤팩트하고
바로 옆에 답이 표기돼 있어서
답지 찾아가는 시간을 아낄 수 있어서 좋았다.
하지만 답지에 설명이 부실하고
강의로 주 설명이 붙는다 했다.
그 당시 내게는 더 투자할 돈이 없어서
온라인 스터디를 이용해
그냥 문제집만 5 회독했다.
5회독 하니 엄청 많아 보이지만
생각보다 1회독할 때는 나도
한 페이지에 맞는 게 1문제 될까 하고
오래 걸렸지만 2회독 3회독
할 때마다 시간이 줄어들었다.
나중에는 사실 하루도 맘 잡고 풀면
다 풀 수 있게 된다.
다들 알다시피 난 게으르고 평범한
공시생이었는데 이를 가능하게 한 건
온라인 회독 스터디였다.
이 부분을 잘 활용하시면
크게 도움이 될 거라고 말씀드리고 싶다.
현재 선재국어는 4권이 된다는 사실을 듣고 깜짝 놀랐다.
갈수록 국어가 재정국어화 되는 것 같아 안타깝다.
재정국어는 정말 기본서 볼 필요도 없이
그 기출문제집만 봐도 넘친다.
거의 기본서 내용을 다 옮겨놓은 것 같다.
1문제에 대한 해설이 한 페이지를 넘어갈 때
정말 읽기 싫었다.
아무래도 가독성이 떨어지지만
익숙해지면 다른 책이 필요 없어서 좋았다.
2. 초시생에게 맞는 기출문제집
사실 기출문제는 반복되지만
100점 방지 문제가
다시 나올 일은 잘 없으니
그런 문제가 10년 뒤에 나온다고
지금 볼 필요는 없다.
잘 나오는 것만 맞혀도 충분히 합격한다.
보통 시중 기출문제집은 모든 문제를
넣고 있지만 사실 단기 합격하려면
맞혀야 될 문제를 맞혀야 한다.
20년은 너무 쉬웠으니 19년 기출문제를 보고
내가 맞힐 수 없는 문제를 체크해보고
본인이 응시할 지역을 예상해보면
대부분 충분히 가능할 거다.
위 예시는 어느 정도 공부를 해본 사람의 경우다.
아예 초시생이라 베이스가 없다면
시중 문제집 중에 평이 좋고
500제 정도 되는 간결한 기출문제집을
회독수를 올리는 게 더 똑똑한 선택이다.
나는 거의 모든 방법을 동원해서
해봤기 때문에 안 해본 공부방법이 없다.
실제로 마더텅이라는 수능 브랜드에서
공무원 기출문제집이 나왔는데
아는 언니가 혼자는 자신이 없다고
나를 꼬여내는 바람에 2900문제? 정도
되는 문제집도 풀어봤다.
이렇게 보면 다 까먹고 남는 게 없다.
2900문제면 500제를 6회독 하고도 남는다.
나도 책장에 보면 책이 가득하지만
실질적으로 괜찮은 책 한 권을 여러 번
더 습득하는 게 본인에게 유리하다.
익숙해져서 시험 이틀 전부터 5과목을
전체 회독할 수 있는 게
더 중요하기 때문이다.
물론 부족하다고 느낀다면
그때 작년 기출문제 등을
뽑아서 풀면서 추가해서 살을 붙이는
공부를 하면 된다.
이해를 좀 더 쉽게 하자면 500 제로
기본 7~80점을 확보해놓고
이제 그 외에 조금씩 더 맞힐 수 있는
보너스 공부를 해나가는 거다.
기본기도 안돼 있으면서 10년에 한 문제
나오는 문제를 1시간 동안 붙잡고 있는
나 같은 실수는 하지 않았으면 좋겠다.
참 문제 많은 문제집도 장점은 있어요.
기출에 다수 나온 문제가 엄청 반복돼서
아 이게 중요하구나 체크할 수 있게 되죠.
이 부분은 뒤에 설명하겠지만
500제는 콤팩트 하다 보니
봐도 개수가 적다 보니 중요도 파악이
좀 더 힘들 수도 있어요.
1) 참고사항
학원 이름으로 나온 책보다는 선생님 이름으로
나온 책이 기출문제집 퀄리티가 더 높다.
ex) 공단기 500제. 고종훈 한국사 500제.
3. 기출문제집 활용법
나에게는 시간이 그렇게 남지 않았다?
그럴 때는 이 방법을 활용해보자.
기출문제집을 처음부터 보는 건
별로 현명하지 않은 생각이다.
우리는 학문을 하는 게 아니라
시험 문제만 맞히면 된다.
목차를 안 보는 수험생들이 꽤 많은데
꼭 목차를 보고 책을 전체적으로
가볍게 넘기면서 보길 추천한다.
넘기다 보면 유난히 문제 수가 많은
페이지들이 등장한다.
거기 있는 문제들과 답지를 씹어먹어야 한다.
그 문제들을 포기한단 건
내년에도 시험장에 들어가고 싶다는 것과
일맥상통(一脈相通)한다고 본다.
사실 달달 입에서 나올 정도가 돼야 하는데
그 정도 안 하는 어렴풋이 기억나는 걸로
공부가 충분하다고 착각하는 경우가 많다.
반드시 암기하고 술술 써나갈 정도가 돼야
시험장에서 시간을 엄청 단축할 수 있다.
애매하게 기억해두면 맞나...? 아닌가..?
시간이 찰칵찰칵 엄청나게 잡아먹게 된다.
기출문제집을 넘기면서 문제가 많은 파트를
목차에서 찾아서 체크해둔다.
보통 개수를 적어놓는 것도 좋다.
기출문제가 많다는 얘기는
자주 출제되는 부분이라는 거다.
그 부분부터 반복해서 보고
모르는 부분은 기본서를 찾아가서 보고
모르겠다 싶으면
그 부분만 인강을 들으면 된다.
나는 ot부터는 열심히 듣는데
뒤로 갈수록 힘이 약해져서 덜 집중하게 된다.
그래서 근현대사에 많이 약했었다.
그래서 회독할 때 근현대사부터
거꾸로 거슬러 올라간 적도 있다.
사실 다양한 방법을 시도해보고
나에게 맞는 방법을 적용하는 게 최고다.
이건 나의 다양한 실패를 통한 경험이고
보는 사람은 다를 수 있기 때문에
하지만 시간이 부족하다는 가정하에
참고하셨으면 하는 마음에 이 글을 쓴다.
어제 올렸어야 했는데
길이 너무 길어져 올리지 못했다..ㅠ...
나는 2글자 한자어와 고유어는
기출문제집에 나온 것만 보고
일절 보지 않았다.
그 2문제를 맞히기 위해
내가 투자하는 시간 대비 효율이
엄청 떨어진다고 생각했기 때문이다.
내 주변 현직들도 일반행정 같은 경우
한자까지 다 했지만
80~90만 맞아도 괜찮다면
한자성어와 2글자 한자 기출만 봐도
충분한 것 같다.
어디까지나 내 경험담이고 참고사항이니
차용할 부분은 차용하고 버릴 부분은
본인이 선택해서 하셨으면 좋겠다.
오늘도 긴 글 읽어주셔서 감사합니다.
'공시생 정보' 카테고리의 다른 글
공무원 시험당일 준비물 (0) | 2020.12.02 |
---|---|
[공시생일기] 시험당일 아침 공부방법 (0) | 2020.12.01 |
[공시생일기] 합격자가 알려주는 시험 당일 아침 음식 꿀팁 (0) | 2020.11.28 |
카카오 프렌즈 라이언 스마트폰 터치 장갑 (0) | 2020.11.27 |
[공시생 일기] 장수생 들에게 오는 시험 불안 (0) | 2020.11.26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