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공시생 정보

[공시생일기] 공무원 시험 면접에 관하여

그 날 '이영숙'

최종합격을 하기 위해서는

필기말고 넘어야 할 산이 있었다

 

바로 면접이다

 

보통 합격자들 중에는

어차피 합격은 성적순이라고 말하는데

나도 그에 어느정도 동의한다

 

하지만 나도 면접을 몇 번 치르며

주변에 여러 경우들을 봐 왔다

 

1배수 안임에도 면접에서 미흡이 나서

불합격하는 케이스도 있었다

 

나는 개인적으로 거의 다 왔는데

여기서 삐끗해서 떨어지느니,

공부하는거랑 똑같이

최선을 다하는게 맞다고 생각했다

 

나보다 뒤에 있는 사람이

우수를 받아서 성적을 뒤집는 건

드물다지만 없는 것도 아니다

 

그래서 난 정말 후회없이 준비했다

 

공부하는 거랑 다를 바 없이

스피치학원도 다니고

면접스터디도 했다

 

면접스터디원들은 아직도

연락하고 잘 지내고 있다

 

아무래도 같은 지자체가 아니다보니

더 편한 것도 있다


제일 도움이 된 건

면접스터디였지만

전혀 감을 잡기 힘들다면

학원의 도움을 받는 게 좋다

 

학원에서 스터디도 맺어주는데

되도록 지원지역이나 직렬이

겹치지 않게 구하는 걸 추천한다

 

겹치면 서로 경쟁심이 저도 모르게 들어

스터디를 진행하는데 불편할 수 있다

 

나는 여러번 스터디를 해본 경험으로는

전공같은 경우 각자하면 되므로

공통되는 부분만 같이 하는 것도

괜찮았다


인강은 안들어서 잘 모르겠지만 

여태 공부하던 방식과 달리

자꾸 입밖으로 대답하는 연습을

정말 많이 해봐야 했다

 

공부하면서 국어실력은 늘었는데

언어실력은 말을 안하니

많이 떨어졌다

 

모의면접을 자꾸 하고

대답하는 연습을 많이 해야 했다


지역현안은 유명한 선생님들 책을 참고하고

각지자체 홈페이지를 자주 들어가서

확인해야 했다

 

특히 통계 자료같은 경우

몇년도 몇월 기준인지

꼭 기억하는 게 중요했다

 

나는 헷갈리는 걸 막기 위해

12월 통계자료로 통일했다

 

이런 자료들을 혼자 모아서

정리하는 게 힘드므로

난 스터디를 통해 자료를 정리하고

계속 모의면접을 진행했다


경험형 질문 같은 경우

몇 가지 나의 얘기하고 싶은 경험들을

복합적으로 사용했다

 

예를 들어 고등학생 때

3년동안 반장을 한 경험을

성실함으로 표현할 수도 있고

리더십을 강조할 수도 있다

아니면 친근함으로 얘기할 수도 있다

 

각 성격마다 경험형 예시를 만들려면

끝도 없이 할 게 늘어났다


사실 너무 슬픈 사실은

이렇게 열심히 준비해도

실제 질문에 30~40프로 정도?

밖에 적중을 못한다 

 

그런데 여기에서 명심할 건

내가 하는건 시험이 아니라

면접이라는 거다

 

대답을 못한다고 해서

0점이 아니란 거다

 

그래서 가장 중요한 게

태도

 

사실 면접을 열심히 준비한 공시생과

아닌 수험생들은 티가 난다 했다

 

면접관들은 몇 백명의 사람들의

면접을 보다보니

대답하는 걸 보면

이 사람이 간절한지

정말 열심히 준비했는지

눈에 보인다 했다

 

말을 잘한다고 우수를 받는 것도 아니고

이건 복합적이기 때문에

변수를 줄이기 위해

나는 정말 최선을 다했다

 

면접관들 얘길 귀기울여 듣고

몰라도 대답하려고 노력했다


면접에 정답은 없다

하지만 최선을 다하지 않아

만약에 내년에 필기를

다시 준비해야한다면 끔찍하다

 

면접준비하면서 내 동기중에는

스트레스로 응급실 실려간 경우도 있다

 

 

 

"열심히 준비한게 허무하다 

적당히 준비할 걸"

 

"좀더 열심히 해볼걸 그랬나"

 

둘 중 어떤 후회가 나은지는

각자의 판단에 맡기겠다

 

혹 면접을 앞두고 있다면 

허무할 정도로 차라리 열심히

준비하라고 조언하고 싶다 

 

오늘도 긴 글 읽어주셔서 감사합니다♡